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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트럼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개칭 반영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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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접경 호수인 온타리오호(湖)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꾼 행정명령이 구글 지도에 반영됐다.

CBS 등에 따르면 구글은 29일 “미국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메리카호’를, 캐나다 이용자들은 계속 ‘온타리오호’를 보게 되며 이외 지역에서는 두 명칭을 모두 보게 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러면서 “미국 지명정보시스템(GNIS)이 미국 내 온타리오호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했다”며 “구글은 공식 정부 자료에 반영된 명칭 변경을 지도에 반영하고 있으며, 국가마다 명칭이 다른 수역에 적용해온 구글의 오랜 정책에 따른 업데이트”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 명칭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로 바꾼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이를 지도에 반영한 바 있다. 멕시코만은 제3국 기준 ‘멕시코만(아메리카만)’으로 표기된다.

다만 31일 오전 8시 기준 한국 구글 지도에는 ‘온타리오호’로만 표기되고 있고, 아메리카호 병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공식적으로 구글 지도에 아메리카호가 떴다”고 환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개칭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9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온타리오호 표지판을 쓰러뜨리고 아메리카호 표지판을 세운 뒤 ‘YMCA’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 직후 “온타리오라는 이름의 역사는 400년이 넘었으며, 이는 캐나다연방 수립과 미합중국 독립 선언보다 오래됐다”며 “우리는 현실에 기반한 명칭이 온타리오호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언제나 그렇다”고 일축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나아가 29일 온타리오주 그림스비의 호숫가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까지나(Now and Always)’라는 문구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적은 대형 표지판을 세웠다.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명…캐나다와 갈등 격화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 분쟁은 양국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억 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자동차·주류 등에 최대 5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캐나다 정부도 내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 700여 품목에 25~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메리카호 개칭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는 우리를 아주 나쁘게 대한다”며 “사람들은 종종 내게 누구와 거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지 묻는데, 답은 간단하다. 캐나다”라고 강조했다.

오대호의 동쪽 끝 호수인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위치해 있다. 호수 북쪽 연안에는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가 있으며, 양국이 수면을 공유하는 국경이기도 하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관련기사 트럼프, 온타리오호 &#8216;아메리카호&#8217;로 개명…캐나다와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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