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 증시 대표 우량주 지수인 S&P 100에서 18년 만에 제외된다. 나이키가 빠진 자리에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는 기술기업들이 대거 들어간다.
7일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나이키는 21일 뉴욕증시 개장 전 S&P 100 지수에서 제외된다. 다만 S&P 500 지수에는 잔류한다.
S&P 100은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크고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지수다. 나이키는 2008년 S&P 100에 편입된 이후 약 18년 만에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나이키와 함께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와 사이먼프로퍼티그룹, 콜게이트-팜올리브도 S&P 100에서 제외된다.
이들의 자리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팔로알토네트웍스, 아리스타네트웍스, 샌디스크 등 4개 기술기업이 채운다. 모두 기존 S&P 500 구성 종목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사이버보안, 메모리 등 AI 투자 확대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나이키의 지수 제외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주가 부진과 맞물려 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4일 38.40달러로 마감하며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년 동안 약 50%, 5년간 약 76%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2021년 말 약 2640억 달러에서 현재 약 570억 달러로 80%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S&P 100 지수는 83% 상승했다.
나이키가 빠진 자리를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차지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S&P 1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지수 변경에 맞춰 신규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제외 종목을 매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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