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이 전 세계적으로 관측 사상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된 가운데 미국도 13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10일 2026년 8월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이 섭씨 16.96도로 집계돼 역대 8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991~2020년 8월 평균보다 0.85도 높았다.
특히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과 비교하면 1.65도 높았다. 지난달 기온은 2023년 7월과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전체 달을 통틀어서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미국의 폭염도 기록적이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미 본토 48개주의 6~8월 평균기온은 화씨 74.4도(섭씨 23.6도)로, 기상 기록이 시작된 1895년 이후 13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1936년과 2021년보다도 0.4도 높았다.
8월 한 달 미국 평균기온도 화씨 75.6도로 역대 8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뉴멕시코, 콜로라도는 각각 주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8월을 보냈다.
기후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에 최근 강화되고 있는 엘니뇨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