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레이스는 1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6차전에서 가디언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레이스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이번 승리로 레이스는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다시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섰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만큼 이번 대결에서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1차전은 오는 23일 밀워키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부터 레이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2회 리치 팔라시오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고, 3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7회에는 주니어 카미네로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가디언스는 8회 만루 기회를 살려 두 점을 추가하며 5-3까지 추격했다. 역전 주자까지 출루해 경기 흐름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레이스 구원진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8회 말 얀디 디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7-3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프레디 페랄타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페랄타는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과 구원 등판을 오가며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ALC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카미네로는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했고, 디아스도 승리를 확정 짓는 한 방을 보탰다.
레이스는 시리즈 초반 1승 2패로 밀렸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5차전에서 드루 라스무센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3-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6차전에서도 선발진과 타선이 제 몫을 해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이어진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을 끊지 못했다. 가디언스는 8회 만루 기회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레이스의 구원진을 넘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