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산타아나 지역 55번 프리웨이의 표지판 구조물 위로 올라간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수 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던 도로가 다시 개통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19일 17가 남쪽 고가도로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구조대가 여성에게 접근하는 동안 북행과 남행 전 차선을 폐쇄했다.
이 여성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상의를 입지 않은 채 표지판 아래 구조물 위에 서 있었으며 당시 차량들은 여성 아래 도로를 계속 주행하고 있었다.
구조 작업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뒤 CHP는 17가 북쪽 구간의 추가 차선 통제를 발표했다. 카풀 차선과 1·2번 차선도 폐쇄됐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해당 구간을 피하고 우회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유튜브 채널 ‘노티시아스 엔 라 카예(Noticias en la Calle)’가 생중계한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여성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표지판 아래에 대형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사건이 시작된 지 2시간여가 지난 뒤 여성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사다리차에 올라탔고,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왔다.
산타아나 경찰국은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던 여성을 경찰 위기협상팀이 설득해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의 지원으로 안전하게 내려온 뒤 정신건강 평가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이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신건강 위기를 겪고 있었는지, 병원에서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정신건강 위기나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 미국 자살·위기 상담전화 988에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긴급한 생명 위협 상황에서는 911에 연락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