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4년 만에 LA 헐리우드 보울 무대에 복귀했지만, 첫날 공연에서 대표곡을 충분히 부르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사이러스는 둘째 날 공연에서 직접 해명하며 자신이 무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러스는 지난 16일(금)과 18일(일) 열린 공연에서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 관객과 온라인에서는 그가 ‘플라워스(Flowers)’와 ‘파티 인 더 USA(Party in the USA)’ 등 대표곡을 부르면서 일부 가사를 생략하거나 가창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객과 백업 가수들에게 노래를 맡기는 듯한 모습에 공연에 성의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사이러스는 둘째 날 공연에서 “‘오빗(Orbit)’을 부르러 나오기 전, 무대에 오르지 않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첫날 공연에 대한 비판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관객을 공연장에 앉혀 놓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날 수는 없었다”며 “많은 비판은 감당할 수 있지만, 무대에 설 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 의심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나는 무대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러스는 모든 가사를 직접 부르지 않았다는 지적을 겨냥해 “아, 젠장. 모든 가사를 다 불러야 한다는 걸 깜빡했네!”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서는 일이 예전만큼 자연스럽지는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공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연에서는 대모인 고(故) 돌리 파튼을 기리며 대표곡 ‘졸린(Jolene)’도 불렀다.
사이러스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객들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감사를 표하고, 공연 오프닝에서 선보인 신곡 ‘오빗’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