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제일런 브라운을 영입한 뒤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를 106-100으로 꺾으며 NBA 우승 경쟁에 나설 전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타이리스 맥시가 28점을 기록했고, 보스턴에서 이적한 브라운은 필라델피아 데뷔전에서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NBA 역대 최다인 24번째 시즌을 시작한 제임스는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앤퍼니 사이먼스가 3점슛 3개, 새로 합류한 켄타비어스 콜드웰포프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벤치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닉스 수비가 제임스와 브라운 등 주요 선수들에게 집중된 틈을 타 교체 선수들이 열린 슛 기회를 살렸다.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은 21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19개 가운데 6개만 성공해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브런슨은 경기 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우승 기념행사에서 팬들에게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닉스는 이날 NBA 우승 현수막을 내걸고 우승 반지를 받았다.
브런슨은 “올여름 이 도시가 누렸던 기쁨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닉스가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는 있겠지만, 화요일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닉스는 전체 야투 성공률 37%, 3점슛 성공률 33.3%에 그쳤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19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닉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이후 13연승을 포함해 마지막 19경기에서 16승 3패를 기록하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큰 득실점 차를 남겼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에서 데뷔해 10년을 뛰었던 브라운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NBA 역대 통산 득점 1위인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를 떠나기로 결정한 뒤 그와 계약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도약할 가능성을 갖췄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NBA 전통의 라이벌 레이커스와 셀틱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지만 이제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의 건강이 얼마나 지속되는가, 브라운은 수비력 부족과 왼손 단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영입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3쿼터 막판에는 11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브라운이 종료 버저와 함께 연속으로 성공시킨 두 번째 3점슛으로 83-76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 맥시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점수 차를 87-78로 벌렸다. 닉스는 타운스의 3점슛으로 96-95까지 따라붙었지만, 조엘 엠비드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필라델피아가 리드를 지켰다.
엠비드는 1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금색 운동화를 신고 나선 브런슨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5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내며 닉스에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안겼던 당시처럼 결정적인 슛으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경기 전에는 우승 현수막과 반지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지만, 경기 시작 후에는 잦은 파울과 슛 실패가 이어지며 열기가 식었고 결국 닉스는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