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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용암이 흐른다”…1년에 2주·하루 10분만 관람

2022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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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호스테일 폭포가 빛을 받아 마치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석양 받기 직전의 모습. (출처: 인스타그램 갈무리)

캘리포니아의 한 폭포에서 매년 2주 동안, 하루에 약 10분 정도 자연이 선물한 ‘용암 폭포(Firefall)’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호스테일 폭포에서는 2월 중순부터 약 2주간 해가 지기 직전, 빛이 반사돼 물이 주황색으로 변하면서 마치 용암이 흐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이 폭포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합성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이는 우연이 준 자연의 선물이다.

요세미티 관광청에 따르면 용암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관광객이 적절한 자리에 있어야 하고, 빛이 반사될 충분한 물이 있어야 하며, 하늘이 맑아야 한다. 또 겨울에만 물이 흐를 정도로 계곡 규모가 작아, 용암 폭포를 보는 것이 더욱더 어렵다.

요세미티 에인절 애덤스 갤러리 관리자 이안 칼슨은 “SNS의 인기를 타고 폭포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증가했지만, 아무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칼슨은 “정확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어도 구경하기 힘들다”며 “(해당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마치 번개를 잡는 것과 같다”고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호스테일 폭포가 빛을 받아 마치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 인스타그램 갈무리)

에런 메예르스 사진작가는 매년 태양의 위치를 계산해 용암 폭포를 볼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날짜를 추천한다. 그에 따르면 올해는 2월15일부터 2월26일 사이가 가장 적당하다.

하지만 이는 적당한 물의 양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다. 지난 겨울에는 1월과 2월에 비가 내려 물이 충분했지만, 이번 겨울은 매우 건조하다.

이에 메예르스는 “적당한 날짜에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용암 폭포를 구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약간 비가 내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작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약한 관광객들만 폭포를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주와 다음 주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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