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 처형을 시도하고 주정부기관 전복을 모의하다 사전에 발각돼 조직원 13명이 체포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Wolverine Watchmen이 버지니아 주지사 납치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연방수사국은 휘트머 주지사 납치 음모로 발각된 무장단체가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 납치도 모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트래스크 FBI 특별 수사관은 이날 미시간주 법원에서 열린 휘트머 주지사 납치 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들은 지난 6월 오하이오 모임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령을 취한 미시간주 주지사와 버지니아주 주지사의 대응에 매우 불쾌해 했다”며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한 이후 버지니아 주지사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래스크는 증언에서 랠프 노덤 주지사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랠프 노덤 주지사도 납치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연방당국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해 해치려한 것은 물론 폭력적인 수단으로 주정부를 전복하려던 음모를 분쇄했다면 일당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Wolverine Watchmen 소속으로 델라웨어와 미시간 출신인 이들은 주지사 납치는 물론 주경찰과 주의사당 건물 폭탄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봉쇄정책을 지속한 휘트머 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에게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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