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여행 경보를 최저인 1단계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최고 수준인 4단계에서 1단계로 크게 낮췄다.
국무부의 발표를 보면 한국의 여행 경보는 이날 ‘일반적 주의’ 1단계로 업데이트됐다.
국무부는 자국민 상대 국가별 여행 경보를 총 4단계로 나눈다. 위험도가 가장 낮은 ‘일반적 주의’ 1단계부터 ‘주의 강화’에 해당하는 2단계, ‘여행 재고’인 3단계, 위험도가 가장 높은 ‘여행 재고’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전날인 지난 17일까지 4단계였다가 1단계로 크게 낮춘 모습이다.
같은 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것과도 비교된다.
앞서 CDC도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등 약 90개 국가에 대해 내렸던 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했다.
90개 국가에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한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그리스, 터키, 홍콩, 일본 등이 포함됐다.
CDC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높음’에서 ‘4단계: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다. 4단계는 CDC가 여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는 지역이다.
3단계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한다. 이번 조치는 CDC가 여행경보를 개정해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사적 모임, 다중시설 이용 등에 제한을 뒀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와 중증 환자, 병실 가동률 등의 지표가 나아지는 등 요인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