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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82) 위독…가족들 상파울루 병원 모여

24일 상파울루 병실에서 아들 에디뉴, 딸들 함께 지켜 암 수술 이후 호흡기 질환 겹쳐 중증

2022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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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의 아들 등 가족들이 11월 말부터 펠레가 입원해 있는 상파울루 시내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의 병세에 관해서 의사들은 이번 주초에 그의 암이 훨씬 더 악화되어 “신장과 심장의 기능 부전”으로 치료와 처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로는 병원측에서 나온 발표는 없다.

에디뉴란 이름으로 알려진 아들 에드손 촐비 나시멘투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이번에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다음날 병원을 찾은 것이다.

브라질 남부의 한 축구클럽에서 뛰고 있는 그는 기자들에게 의료진만이 부친을 도울 수 있다며 자기는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앞서 병상에 누워 있는 펠레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전날 올려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딸 켈리 나시멘투는 인스타그램에 에디뉴와 두 자녀가 옆에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펠레는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가족이나 병원이나 이것이 다른 장기들로 전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병원에선 그의 최근 기관지 감염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촉발됐는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켈리의 사진 뒤에 간호에 지친 몸을 누인 여인은 다른 딸 플라비아다.

AP통신은 딸 켈리가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고 적었다며 펠레의 상태가 상당히 위중하다는 것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브라질 언론들은 펠레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빠졌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7골을 기록했다가 최근 네이마르가 카타르월드컵에서 그와 공동 최다 득점자가 됐다.

펠레는 12월 19일에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정신이 명료했다.

펠리는 그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가 처음 월드컵 우승을 했는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적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이자, 1986년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다.

브라질 축구 영웅인 펠레는 우승을 놓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도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네 골(승부차기 득점 포함)을 넣었다. 이런 엄청난 미래를 보는 건 대단한 선물”이라고 격려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3골을 포함해 총 8골로 이번 대회 득점왕인 ‘골든 부트’를 받았다.

펠레는 현역 시절 세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설의 축구황제로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970년 대회에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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