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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새로운 돈벌이? … 트럼프 미디어, 게시물 선공개 판매 논란

이해충돌·'대통령 영향력 수익화' 논란 확산, 트럼프 미디어는 새 수익원 기대

2026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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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는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기관투자자들에게 특정 계정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트루스 PSI’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 운영사가 월가의 기관투자자와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계정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지난 16일 ‘트루스 PSI(Truth PSI)’라는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월가의 거래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특정 계정의 게시물을 일반 사용자보다 수 밀리초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빈도 거래(HFT) 업체 등이 대통령의 게시물에 즉각 반응해 주식과 채권, 금리 상품 등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빈 맥거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회사의 자산을 수익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의미 있는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약 12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과 외교·안보 관련 입장을 이 플랫폼을 통해 가장 먼저 공개해 왔다.

다만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이번 유료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많다.

지난해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뒤 미국 증시는 수시간 만에 약 5% 급락했고,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이어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하며 “지금이 바로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게시하자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9.5% 급등했고, S&P500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달러 늘어났다.

이란 관련 발언도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이 발효됐다.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게시한 직후 국제 유가는 즉각 하락했다.

이처럼 대통령의 게시물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이를 일부 유료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정보 접근권을 판매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감시단체인 프로젝트 온 거버먼트 오버사이트(Project on Government Oversight)의 연방 윤리 전문가 딜런 헤들러-고데트는 “월가에서 최고 입찰자에게 대통령의 발언 접근권을 판매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그의 모든 발언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대 로스쿨의 정부윤리 전문가 캐슬린 클라크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특권을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얻는 또 하나의 노골적인 부패 사례”라고 비판했다.

다만 현행 미국 법률상 이를 직접 금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는 것을 제한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은 해당 조항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역대 대통령들은 일반적으로 개별 주식을 처분하거나 자산을 백지신탁에 맡겨 이해충돌을 피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트럼프 미디어 측에 문의하라고만 답변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미디어와 트럼프 그룹도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직 수행과 자신의 사업 사이에 이해충돌은 없다고 거듭 주장해 왔으며, 백악관 역시 대통령은 국가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하고 가족 사업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출시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의 수익성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0% 이상 하락했으며, 암호화폐와 금융서비스, 핵융합 등 신규 사업 진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최근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었던 데빈 누네스 전 하원의원 대신 케빈 맥거른을 새 CEO로 선임했다. 이번 서비스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17일 0.6% 상승했고, 다음 거래일에는 9.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기록했던 40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의 돈벌이에 촛점 맞춰 제목과 부제목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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