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항공기 이륙이 미 연방항공청(FAA)의 전산정보체계 오작동으로 전면 중단됐다가 수시간에 재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방항공청(FAA)의 전산정보체계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의 오작동으로 11일 미 전역에서 2만1000편 이상 비행이 지연됐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1천840편도 영향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미 연방항공청은 트위터를 통해 “조종사들이 비행 전 확인하는 노탐(NOTAM) 시스템 문제로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고, 90분 후 지상 운행 정지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은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애틀랜타와 뉴저지주 공항부터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Safety is always our first priority, and ensuring flight safety was the reason for this morning’s ground stop while the affected systems were restored and checked. As normal flight operations have resumed, FAA continues to assess the causes of the outage. pic.twitter.com/JhsYKBDney
— Secretary Pete Buttigieg (@SecretaryPete) January 11, 2023
미 연방항공청은 현재 시스템 중단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 철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중단 현상을 추적하다 보니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고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미 연방항공청의 시스템 오작동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지만, 대통령은 교통부에 오작동 원인과 관련해 전면적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교통부에 이번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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