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업체들이 미성년 아동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하원의원 33명이 노동부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댄 킬디 의원 등 하원의원 33명은 오늘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현대자동차 공급망에서 아동 노동이 근절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동부가 당장 행동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미시간주가 지역구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매사추세츠 등 12개 주 의원들이 서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로이터 통신은 현대 자동차의 부품 협력사인 화신과 아진 산업이 과테말라 출신 14살 소년 등 미성년자들 불법적으로 고용해 노동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앨라배마주 루번의 ‘스마트’ 공장에서도 과테말라 출신의 15살, 14살, 12살 이민자 3남매가 일하는 등 미성년자들이 불법으로 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대 자동차의 또 다른 협력업체 SL사 앨라매마 공장은 지난 해 8월 미성년자 고용 사실이 앨라매바 노동당국에 적발돼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일부 부품 협력업체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부품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고용실태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고 교육 강화 대책 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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