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를 맞아 워싱턴주를 비롯한 최소 7개 주에서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 선거 보안 업무에 투입되면서 군의 선거 개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아이오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등 7개 주가 선거 관련 주방위군 활동을 공식 확인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워싱턴주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킹카운티와 피어스카운티 등 7개 카운티에 약 100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해 우편투표함 주변을 감시하도록 했다.
이들은 군복 대신 사복을 착용하고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활동하며,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투표용지를 취급하지 않는다.
워싱턴주는 2024년 투표함 방화 사건과 최근 선거관리 당국에 전달된 의심스러운 백색 가루 우편물 등을 배치 이유로 설명했다.
아이오와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주방위군이 선거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감시와 보안 지원을 맡는다. 애리조나에서도 사이버 보안 부대가 대기 중이다.
그러나 군의 선거 관여가 유권자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독일마셜기금(German Marshall Fund) 산하 민주주의·안보 네트워크가 미국인 2,800명을 조사한 결과, 59%가 대통령이 선거 감시나 운영에 연방군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이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선거에 개입시키거나 유권자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미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은 앞서 연방군을 투표소에 배치하거나 투표용지와 투표기기를 압수할 계획이 없다고 의회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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