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피드로와 터미널 아일랜드, LA항을 연결하는 빈센트 토머스 브리지가 대규모 보수 공사로 인해 7일 오전 0시1분부터 약 16개월간 전면 폐쇄된다.
캘라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7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60년 이상 된 교량의 상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하루 평균 약 5만3,000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이 가운데 약 9%는 대형 트럭이다.
캘트랜스에 따르면 교량의 기본 구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이어진 차량 통행과 항만 지역의 해양 환경에 노출되면서 상판이 노후화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상판을 비롯해 중앙분리대, 난간, 펜스, 도로 표지판을 교체하고 지진 감지 센서도 업그레이드한다.
공사는 2028년 3월 완료돼 다리가 재개통될 예정이다. 이는 2028년 LA 올림픽 개막 약 4개월 전이다. LA항에서는 올림픽 기간 남녀 딩기와 스키프, 혼성 딩기 및 다중선체 경기 등 요트 종목 6개가 열릴 예정이다.
폐쇄 기간 운전자들은 주로 110번과 710번 프리웨이, 103번 주도, 해리 브리지스 블루버드 등을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당국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요 교차로 18곳에 필요에 따라 교통 통제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상업용 트럭의 운행 제한 규정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당분간 대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토마스 브릿지의 폐쇄 일정은 11월 1일부터 계획돼 있었으나 우회도로 정비 작업과 인근 교차로의 교통 통제 준비를 완벽히 하기 위함이라며 일주일 연기했다.
교통국은 하루 5만 3천여대가 넘는 차량이 우회하는 그것도 대형 트럭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하는 만큼, 주변 지역의 극심한 혼잡 방지를 위해 보완작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브릿지는 2021년 정밀검사에서 교량 상판 안전등급이 불량으로 나타나면서 대대적인 공사가 논의되기 시작했고,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16개월의 폐쇄 결정을 내렸다.

공사업체는 스칸스카-CEC 합작 투자(Skanska-CEC Joint Venture) 연합체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일주일 이주일 연기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최근의 LA시의 여러 정책들을 볼 때 토마스 브릿지 공사도 16개월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공사기간 늘리기 등은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LA 시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토마스 브릿지는 1963년 11월 15일 개통 이후 정기적인 안전 점검, 부분 보수 작업, 그리고 지역 축제(예: Fisherman’s Fiesta 등)나 마라톤 등의 행사를 위해 주말 또는 야간에 한시적으로 통제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면 폐쇄되는 것은 다리 역사상 처음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