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의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고 11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12일 휘성의 시신을 부검한다.
국과수는 고인이 약물을 투약한 게 맞는지, 투약한 물질이 마약인지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자세한 내용은 수사 사항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3.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휘성의 유족들은 따로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장례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안 되나요’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등의 히트곡을 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