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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충격 고백 … “내 설사 치우느라 항공편 취소돼”

“기내 화장실 90분 사투…화장실 심하게 오염돼"

2025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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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메건 라이너트슨. (출처=인스타그램@meghanreinertsen)

“내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미국 배우 메건 라이너트슨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객기 안에서 겪은 식중독 사건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상공에서 시작된 갑작스러운 증상은 기내를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비행기 후속편이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의 당사자인 배우 메건 라이너트슨은 지난해 7월 뉴어크발 인디애나폴리스행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탔다가 심각한 장염 증세로 기내 화장실이 오염됐고, 해당 항공기의 후속 운항편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메건 라이너트슨은 미국의 신인 여배우로 약 9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출연작 ‘더 아이스크림 맨’ 시사회 참석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한 후 귀국길에서 이 같은 참사를 겪었다.

메건 라이너트슨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이륙 30분 만에 땀에 젖고 울 정도의 복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좌석벨트 표시가 켜져 있었음에도 공공연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라이너트슨은 “20분 동안 평생 해본 것보다 더 많은 설사를 했고, 구토까지 이어졌다”며 “착륙 전까지 약 90분 동안 화장실에 머물렀다. 내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토 봉투를 받았고, 기장의 허가를 받아 착륙 시에도 화장실에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르면 화장실은 안전벨트나 고정 장치가 없어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착륙 시 화장실 체류를 허용하지 않는다. 해당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라이너트슨은 해당 항공편이 인디애나폴리스에 착륙한 이후, 다음 비행이 취소됐고 위험물질 처리팀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라이너트슨은 “그들은 내가 포르투갈에서 병을 옮겨온 것으로 여긴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걸을 수 없어 휠체어로 하차해 수하물 수취 구역으로 이동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무원들이 비행 중과 착륙 후 가능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사 차원의 운항 취소·청소 투입 여부에 대한 구체적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식중독은 대체로 치명적이지 않지만, 구토·설사·복통 등 증상은 극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델타 항공과 같은 다른 항공사에서도 기내 식중독으로 회항하거나 청소 지연으로 결항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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