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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 나타면 불빛·굉음” … ‘괴물 늑대 로봇’ 주문 폭주

202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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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에 내려오는 곰을 위협하는 로봇 ‘몬스터 울프’. (사진=’오타 세이키’ 홈페이지 캡처)

야생 곰의 잦은 민가 출몰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일본에서 동물 퇴치를 위해 개발된 늑대 모양의 ‘괴물 늑대 로봇(몬스터 울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가공업체 ‘오타 세이키’는 최근 밀려드는 늑대 로봇 주문으로 제조 현장이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올해 들어 늑대 로봇에 대한 주문량은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해당 제품은 적외선 센서로 야생 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즉각 작동한다. 눈 부분의 LED 라이트가 붉게 빛나고, 공사 현장 소음과 맞먹는 수준으로 늑대 울음소리, 총소리 등 50여 가지의 소리를 내어 곰을 퇴치하는 원리다.

원래 이 로봇은 지난 2016년 사슴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됐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전역에서 곰이 마을 내부나 골프장, 공사 현장까지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커지자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현재까지 일본 전역에 해당 로봇이 380대 이상 출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 유지 사장(67)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로 농가에서 주문이 들어왔으나, 이제는 도심 인근까지 몬스터 울프를 찾는다”며 “그만큼 곰이 민가로 많이 내려오고 있다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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