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주의 한 건설 현장에서 중장비 안에 갇힌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가 구조된 뒤 건설회사 직원들의 새 식구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바버턴의 리버 리치 건설 직원들은 지난 7월 회사 굴착기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을 발견했다.
운영 감독관 체이스 구엘로는 소리를 따라가 굴착기 안쪽을 살폈고, 결국 코마츠 굴착기 바닥 부분에 갇혀 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
구엘로는 구조 당시 촬영한 영상에서 “오늘의 구조 임무다. 보통은 장비를 구조하지만, 오늘은 이 작은 녀석”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고양이의 어미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지역의 한 임시보호 가정에 도움을 요청해 아기 고양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돌봤다.
직원들은 고양이가 발견된 굴착기 브랜드 이름을 따 ‘코마츠’라는 이름도 붙였다. 애칭은 ‘수’다.
수는 약 2주 동안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낸 뒤 구조해 준 건설회사 직원들에게 돌아왔다.

수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알려졌고, 굴착기 제조사 측은 수를 위해 작은 안전조끼와 안전모 등 몸집에 맞는 작업 장비까지 보내왔다.
현재 수는 리버 리치 건설의 정비공 재러드와 그의 가족이 영구적으로 맡아 키우고 있다.
회사 측은 수가 충분히 자라면 다시 회사로 데려와 ‘현장 고양이’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 안전모까지 쓴 모습만 보면 벌써 건설 현장에 나갈 준비를 마친 셈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