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는 학부모들이 크게 원하고 있어 학교 대면수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월 킨더가든 부터 차례대로 학교 대면수업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격렬하게 반대하던 교직원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에게 어떤 방식의 수업을 택할 것인지 선택권을 주었다.
아직 응답률이 약 10%에 지나지 않지만 학부모 51%가 하이브리드 수업을 택했다.
절반이 넘는 학부모들이 학교가 대면수업을 해도 자녀를 캠퍼스에 다시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를 보내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부모 51% 가운데 62%가 초등학교, 44%가 중학교, 33%가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료를 보고받은 오스틴 뷰트너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학부모들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고 긍정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지역 일수록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답한 학부모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치유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얻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상처받은 것을 치유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뷰트너 교육감은 4월 안에 학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름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졸업식은 학생들이 직접 참석하는 졸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통합교육구는 4월 중순부터 초등학교, 4월 말부터는 중·고등학교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초등학생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대 3시간 대면수업을 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들은 1주일에 3일은 등교하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학교 대면수업을 앞두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어떤 방식의 수업을 택할 것인지 현재 설문조사가 진행중이며 약 10%의 학부모들이 답했다.
10%의 응답률에 지나지 않지만 10% 응답한 학부모 절반 이상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학교 대면수업인가? 라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