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보다 40배 강한 중국산 불법 제조 마약이 유럽에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 자선단체 ‘거리의 교회’를 운영하는 전직 마약상 믹 플레밍(58)은 펜타닐보다 최대 40배, 모르핀보다 최대 1000배 강력한 마약인 ‘니타젠(nitazene)’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니타젠은 1950년대 스위스 제약회사 ‘시바(Ciba)’에서 진통제로 개발한 약물이나, 과다 복용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출시되지는 않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니타젠은 복용시 통증 완화나 행복감,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헤로인과 같은 다른 마약과 함께 혼합되는 경우가 많아 마약 복용자가 이를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The Fentanyl crisis laid bare…
This scene filmed in Philadelphia looks like something from a zombie apocalypse.
In 2021 106,000 Americans died from drug overdoses, 67,325 of them from fentanyl.
In 2023 the FENTANYL CRISIS is on the increase.
CLOSE THE BORDER, BRANDON…. pic.twitter.com/Ys23e5CrCu
— BABS D (@Barbara14130169) June 6, 2023
니타젠은 강력한 효과 때문에 ‘프랑켄슈타인 마약’이란 별칭으로 불리며, 미국에서는 이미 필라델피아와 포틀랜드 등 여러 지역에 퍼져 해당 지역을 황폐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밍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에서 이미 올해 니타젠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라고 주장했다. 또 데일리메일은 니타젠이 지난 6개월 동안 영국에서 일어난 54건의 사망과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니타젠은 주로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제조 돼 유럽 등으로 밀수를 통해 반입되며, 알약이나 분말 등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영국에서는 2021년 4월 웨이크필드의 택시 뒷좌석에서 백색 분말 형태로 처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