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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파티? OK” 한인타운 식당⋅노래방서 불법영업 성행

실내서 연말 파티 유치 업소들 많아..감염 확산 우려

2020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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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이 내려져 대부분의 주민들은 집에 머물며 자택 대피령을 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연말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능력자(?)들은 여전히 모임과 연말 파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버젓이 다음날 출근해 직장 동료들과 얘기하며 자랑하듯 모임에 다녀왔다고 무용담 늘어놓듯이 이야기 하고 있다. 상대 직원은 아랑곳 하지 않고,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를 늘어놓아 우려가 크다.

모임에 다녀온 직원은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 다 건강하고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믿을 수 없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씨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타운내 한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굳게 문이 닫혀 있어 자신에게 연락한 지인에게 “문이 잠겼다”고 전화하자, “뒷문으로 와야지!”라는 핀잔을 들었다.

뒷문으로 간 김씨는 업주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이름 확인을 거쳐 그가 열어준 뒷문으로 업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식당 안에는 20여명이 모여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단속에 걸릴 수도 있으니 담배는 화장실 옆 창문에서 피라”는 주의사항을 전해 들었다.

당연히 종업원은 없었고, 주방에서 직원 한명이 음식을 만들었고, 술과 음료는 셀프서비스였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파티는 11가 다되어 마무리 됐다. 이날 20여명이 지불한 비용은 팁을 포함해 총 $800달러가 나왔다. 업주로서는 해 볼만한 도전인 셈이다.

한인 이씨는 최근 회비$100달러의 모임 공지를 받았다. 30여명이 모일 예정이며 개인당 회비는 100달러 추가 금액은 주최측과 장소 협찬업소에서 부담한다는 대박 파티 라는 공지다.

이 모임은 타운내 한 노래방 대형룸에서 벌어질 계획이며 주류와 음료는 반입 허가를 받아 모두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노래방측은 주방음식과 룸을 대여해 주고 3천여 달러를 받는 셈이다.

노래방측도 몇시간 비어있는 룸을 몰래 대여해 주고 3천달러를 받을 수 있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도우미 서비스를 요청하면 추가 비용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임은 남녀가 함께 모이기 때문에 도우미를 부를 수 없다는 아쉬움 가득한 추가 메시지가 포함됐다.

한인타운 요식업협회도 이같은 불법영업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이라도 불법인줄 알지만 생계를 위한 이 같은 영업도 하지 말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주는 “걸리면 벌금을 내면 된다”고 말하며 “어차피 영업도 할 수 없는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도 괜찮다. 일단은 살고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타운 한복판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사업주 박씨는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VIP 손님 20~30 명에게 카톡으로 연말 초청장을 보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파티를 하니 참석을 원하면 예약하라는 것이었다.

사무실에서 하는 만큼 음식과 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졌다.

한인 마켓에 회 주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내 한 마켓 생선부에서는 “가정에서는 주문하기 힘든 200달러 이상의 모듬회 대자 주문이 있다”라고 말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의 대규모 모임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켓 관계자는 “물론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문은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가족, 동거인 외에는 만나지도 외출하지도 말라고 강력 권고했고, 직장인들끼리는 대화도 웃고 떠드는 것도 자제해 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했다. 하지만 음성적인 모임은 끊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전문화 되어가고 있다.

보건국과 경찰 당국은 불법 모임과 대규모 파티 등에 대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웃 주민들도 모르게 진행되는 파티가 많아 적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비밀 모임, 비밀 파티가 한인들의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수철 기자>

관련기사 LA 식당들, 대규모 집단소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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