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야구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딱 한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팀들은 토너먼트 준비를, 이미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팀은 다음 시즌 준비를 그리고 시즌 마지막경기까지 플레이오프행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팀들이 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파이어리츠와 버팔로스, 제너럴스, 타이밍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어벤저스와 리퍼스 그리고 LAD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쳐야 확정된다.
5위 어벤저스와 7위 LAD의 승차는 1경기. 마지막 경기를 통해 한 팀은 탈락한다.
LAD는 17주차 경기에서 어벤저스를 맞아 18-4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끝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갔다.
LAD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플레이오프행의 집중력을 더 발휘했다.
1회부터 어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낸 LAD는 2회 2점, 3회 1점 그리고 4회 5점, 5회 6점 등 어벤저스가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로 두들겼다.
LAD를 꺾고 이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으려던 어벤저스의 계획은 실패했고, 다음 경기가 중요해 졌다.
하필 이날 리그 최강팀 중 한 팀인 버팔로스를 만난 리퍼스는 최선을 다했지만 6-14로 패했다.
중위권 팀이었던 어벤저스와 리퍼스는 이날 승리했으면 각각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LAD가 탈락할 수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리그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 세계로 빠져들었다.
서부지구에서는 밴디츠와 에이시스 그리고 브레이브스와 K9ers가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지었다.
서부지구 역시 남은 두 장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호네츠와 파이퍼리온스, 그리고 유니타스가 반 게임차 승부를 벌이고 있다.
비록 패했지만 호네츠의 집중력은 플레이오프에서의 높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호네츠는 브레이브스에게 1,2회 12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서 16-17 아쉬움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승리했으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1점차 석패했다.
호네츠는 가족들이 출동해 응원전까지 이어졌지만 무릎을 치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호네츠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사기는 더 올라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갈 길 바빴던 하이퍼리온스는 하필이면 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밴디츠를 만나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면서 선제공격으로 충격을 주려 했다. 하이퍼리온스도 가능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덕아웃에 감돌던 1회초 짧은 기쁨이었다.
밴디츠는 ‘이 정도 펀치는 어림없지’를 외친 이후 1회 3실점후 이어진 공격에서 7점을 뽑아내는 등 하이퍼리온스 마운드를 맹폭하며 18-3 대승을 완성했다.
유니타스는 이렇게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에이시스에 0-7 몰수패를 당했다.
일부러 강팀 에이시스를 피했다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 시즌 마지막 경기는 리그 1위 밴디츠와의 대결이다.
하지만 밴디츠도 2패를 한 팀. 특히 사회인 야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변이 자주 연출된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