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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팁 조작 … 술병 든 손님 내보냈더니 해고” … 유명 한인식당 ‘임금-팁 도둑질·보복해고’ 피소

여성서버에 ‘팁 도둑질’ 혐의 피소 ... "요시하루, 임금조작-식사시간 삭제… 노동법 전면 위반"주장

2025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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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루 글로벌의 오렌지카운티 매장 모습[페이스북]
“손님이 술병을 들고 와도, 매니저는 없었다. 내가 쫓아냈다. 그리고 해고당했다.”

한인 나스닥 상장업체로 알려진 일식 체인 ‘요시하루 글로벌(Yoshiharu Global Co.)’이 여성 서버를 상대로 팁 조작, 초과근무 미지급, 식사·휴식 시간 위반 등 총 10가지 노동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해 9월 19일, 이 업체의 여성 서버 아이스 소저는 ‘요시하루 글로벌’이  “팁과 임금을 조작하고, 문제를 제기했더니 나를 해고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10가지 노동법 위반 혐의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따르면 소저는 지난 2024년 2월 1일경 요시하루 글로벌에 서버로 입사해 수개월 동안 근무하다 해고됐다.

그녀는 “나는 단지 정당한 팁과 식사시간을 원했을 뿐인데, 되돌아온 것은 해고와 최종임금 압류였다”고 주장했다.

“팁 왜 이래요?” 묻자… “다 괜찮다, 남하고 비교하지 마라”

소장에 따르면 소저는 2024년 2월경 요시하루 글로벌에 서버로 입사했다. 그러나 곧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자신이 받은 팁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것이다.

소저는 입사 초기부터 급여명세서에 기재된 팁 액수가 실제 받은 금액과 어긋난다고 느꼈고, 이를 매니저들에게 문제 제기했으나 매니저들은 “괜찮다”며 “다른 직원과 비교하지 마라”는 말로 오히려 입단속을 시도했다고 소장에서 밝히고 있다.

소저는 소장에서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이상했다. 뭐가 찔리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한 손님이 식당에 술병을 들고 들어왔을 때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어야 할 매니저는 자리를 비우고 있었고, 소저는 어쩔 수 없이 “내가 혼날 것 같아” 손님을 직접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정작 제 역할을 하지 않은 매니저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았고, 소저만 해고됐다는 것이다.

소장에서 소저는 회사 측이 고의로 근무시간을 수정해 초과근무 수당 지급을 피했다고도 주장했다. 10시간 일한 날도 시간표에는 8시간만 기재됐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이하로 내려간 셈이다.

또한, 그녀는 대다수의 근무일에서 식사시간(30분)과 휴식시간(10분)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른 추가 수당도 전혀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건 퇴사 이후다. 소저는 마지막 임금을 받지 못한 채 해고됐고, 이를 문제 삼자 회사 측은 ‘중재조항’을 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 측은 회사가 스스로 체결한 중재조차 거부했다며 “임금을 볼모로 괴롭혔다”고 표현했다.

해고된 소저는 ▲부당해고 ▲최저임금 위반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최종 임금 체불 ▲식사·휴식시간 위반 ▲급여명세서 누락 ▲공정경쟁법 위반 ▲

퇴직임금 지연에 따른 ‘대기시간 페널티’ ▲임금체불에 따른 이자 포함된 액수의 ‘징벌적 손해배상’ 등 총 10가지 혐의를 이유를 요시하루 글로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저 측은 “요시하루는 임금을 고의로 체불하고 노동자를 기만하며, 이를 통해 비용을 아끼려 한 악의적인 기업 행태를 보였다”며  “직원이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빼앗고, 문제를 제기하자 해고하고, 마지막 임금까지 주지 않았다. 이것이 요시하루의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소저는 “이 같은 부당한 행위는 회사의 구조적 관행이며, 캘리포니아 노동법과 공공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배상금과 이자, 변호사 비용, 징벌적 손해배상을 함께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향후 캘리포니아 외식업계 전반에 노동관행 점검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본보는 요시하루 글로벌과 관련된 노동법 위반 의혹, 편법 투자 유치, 그리고 각종 불공정 관행에 대한 제보를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이를 심층분석한 특집 시리즈 보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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