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계(AANHPI) 문화유산의 달 마지막 날, 한인 할머니 살인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LAPD 샤론 김 형사가 LA 시의 공식 표창을 받았다.
존 리 LA 시의원은 29일 오전 LA 시청에서 LAPD 강력계(Homicide Division) 소속 선임 형사인 샤론 김(Sharon Kim) 형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수십 년간의 공공 봉사와 정의 실현을 위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표창은 특히 2022년 우드랜드힐스에서 발생한 한인 할머니 김옥자씨 살인사건 수사에서 보여준 김 형사의 끈질긴 수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사건은 LAPD 내부에서도 충격을 안긴 강력범죄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피해자인 김옥자씨는 자택에서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범인을 특정할 만한 물리적 증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수사 초기에는 즉각적인 용의자도 없었고 단서 역시 극히 제한적이었다. 일부 베테랑 수사관들조차 “지금까지 본 사건 중 가장 잔혹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그러나 샤론 김 형사는 사건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수년 동안 사건 기록과 증거를 반복적으로 재검토하며 새로운 단서를 추적했고, 피해자 가족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제공한 감시카메라 영상 등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자료까지 면밀히 분석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결국 이러한 집요한 수사는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했고, 장기간 미제로 남을 수 있었던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존 리 시의원은 이날 표창식에서 “미제로 남을 수도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이 김 형사의 끈기와 전문성, 그리고 정의를 향한 흔들림 없는 헌신 덕분에 해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형사는 LAPD 내 소수의 아시아계 여성 선임 강력계 형사 중 한 명으로 오랜 기간 장벽을 허물어 왔다”며 “그녀는 LA 지역사회와 차세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존 리 시의원은 또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김 형사의 헌신을 조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A 경찰국에서 수십 년간 강력범죄 수사에 몸담아 온 샤론 김 형사는 이번 표창을 통해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수사관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한번 지역사회에 각인시켰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