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지역 데이터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Crosstown)이 공개한 선거구별 투표율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포함된 시의회 13지구(CD13)의 투표율은 41.67%를 기록했다. 이는 LA시 전체 평균 투표율인 39.03%를 웃도는 수치다.
또 다른 한인타운 지역이 속한 10지구(CD10)의 투표율은 36.42%로 집계됐다.
코리아타운은 행정구역상 하나의 시의회 선거구에 속하지 않고 CD10과 CD13으로 나뉘어 있어 두 지역의 수치를 함께 살펴봐야 한인타운 유권자들의 참여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선거 전 제기됐던 ‘낮은 투표율’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LA시 전체에서는 총 86만7,6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예비선거 당시보다 약 20만5,000명이 증가한 수치로 31% 늘어난 것이다.
투표율 역시 39.03%를 기록하며 최근 예비선거 가운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CD13은 전체 14개 시의회 선거구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베니스와 웨스트체스터 등이 포함된 CD11로 52.82%를 기록했다. 이어 CD4가 50.49%, CD5가 49.17%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스LA 지역이 포함된 CD9는 21.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통계는 한인타운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한인타운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노숙자 문제, 치안 강화, 재개발과 주택 공급, 교통 정책,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은 대부분 LA시의회가 결정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다.
특히 CD10과 CD13은 LA 한인사회의 생활권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투표 참여는 향후 시의회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인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투표율이 시 평균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넘어설 경우 정치인들도 한인 커뮤니티 현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며 “11월 본선거에서는 예비선거보다 더 높은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전체 투표자는 222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투표의 81.77%는 우편투표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주지사 선거와 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는 11월 본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