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시신은 여자와 남자 어린이로 아이들 아빠는 엄마가 한국으로 출국하기 일 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27일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같이 전하면서 숨진 아이들의 부모는 서울 출신으로 뉴질랜드에서 결혼한 뒤 오클랜드에서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아이들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어린이들이 숨진 정황이나 어머니의 소재 파악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물건을 파는 온라인 창고 경매에서 산 가방 속에서 3~4년 된 것으로 보이는 5~10세 사이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스터프는 어린이들의 아빠는 2017년 말 암으로 사망했다며 그의 부모가 오클랜드에 살고 있었지만, 아직도 그런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숨진 어린이들의 엄마로 추정되는 사건 관련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경찰은 이 여성이 40대로 2018년 하반기에 한국에 입국해 그 이후 출국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은 전날 발표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들의 죽음에 이른 정황 등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검시관이 어린이들의 신원 비공개 명령을 내렸다며 이름이나 나이 등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