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의 주요 범죄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캐런 배스 LA 시장과 짐 맥도넬 LA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LA시의 범죄 통계를 발표했다.
살인, 강도, 성폭행, 가중 폭행 등 주요 강력 범죄와 절도, 차량 도난 등 재산 범죄 통계를 분석한 결과 LA의 지난해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범죄통계 분석에 따르면 2024년 LA시 전체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총기 피해자 수도 약 19% 줄었다.
지역별로는 샌퍼낸도밸리 등 LAPD 밸리 지국의 살인 사건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보일하이츠와 링컨하이츠, 엘 세레노, 몬테시토 하이츠 등을 포함한 홀렌벡 지역은 살인 사건이 무려 65% 급감했다.
배스 시장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살인사건이 계속 감소했다”며 “LAPD의 4개 지역 지국 중 3곳에서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기 피해자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도시 전체의 강력 범죄도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살인 사건 외에도 가중 폭행이 전년보다 10%(2,371건), 성폭행이 6%(97건) 줄어들었으며, 강도 사건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절도와 차량 도난 등 재산 범죄는 전년 대비 약 7%(7,259건) 감소했다.
맥도넬 LAPD 국장은 “조직적 소매 범죄 전담반이 수백 건의 체포를 수행했고, 도난 상품 3,600만 달러 어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리 절도 등을 담당하는 중금속 범죄 전담반도 100건 이상의 체포와 수천 파운드의 구리선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관련 범죄도 줄어, 뺑소니 중범죄는 6.5%, 음주운전 사망 사고는 36.7%, 치명적 교통사고는 7% 감소했다.
배스 시장과 맥도넬 경찰국장은 앞으로도 범죄율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며 특히 재산 범죄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LAPD 경찰 지원이 지난해 11월, 최근 4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