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2022년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릭 카루소가 캐런 배스 LA시장에 대한 주민 소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자신의 X계정에 “지금 당장 시장 소환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 단합이 필요한 때이지,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적 혼란이 필요한 때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배스는 거의 24,000에이커에 달하는 팰리세이즈 화재가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자연재해로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후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며칠 동안 걷잡을 수 없이 번진 화마로 12명이 사망했고, 결국 주택과 사업체를 포함해 7,0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기상 당국이 강풍으로 인해 극한의 화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나로 출장을 떠났던 배스 시장을 비난했던 주민들이 소환운동을 시작했으며 33만명 이상의 서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집을 잃은 배우이자 할리우드 특별 대사인 멜 깁슨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운동에 동참하면서 배스와 개빈 뉴섬의 “무능”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루소는 주민소환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고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우리는 지역사회를 재건하고,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거나 잃어버린 사업체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총체적인 초점이어야 합니다. 정치에는 때와 장소가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카루소는 2024년 이후 사업가이자 부동산 거물이 정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내년에 뉴섬이 임기가 만료되면 시장이나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