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저 퍼머넌트 파업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약사와 검사실(LAB) 기술자들이 9일 파업에 합류했다. 간호사를 포함해 3만 명이 넘는 의료 종사자들이 근무를 중단하며, 의료기관 측의 “부당한 노동 관행”을 문제 삼고 있다. 카이저 측은 직원들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폰타나에서 소아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스테파니 코피치는 “소아 응급실에서 일하는데, 혼자서 환자 6명을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같은 폰타나의 사라 버크는 “머리 CT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책임 간호사가 ‘인력이 부족해 휴식 시간까지 대신 커버하고 있어서 CT를 찍을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레이나 몬로이는 “가끔 ‘모두 쓰레기를 치워라’는 말을 듣는데, 그건 일반 쓰레기가 아니라 생물학적 위험 폐기물”이라고 지적했다.

우들랜드 힐스의 패티 리바스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주말에 성명을 내고 “이번 계약 제안은 카이저 퍼머넌트 전국 단체교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상 패키지로, 직원들을 미국 내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는 의료 인력으로 유지한다”며 “단계적 인상분을 포함한 총 임금 인상률은 계약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약 30%에 달하며, 제안된 복지 혜택 개선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피치는 카이저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30% 인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노조 대표들은 계산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북가주에서는 연금을 없애려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여기 나와 있는 것이다. 카이저에 남아 은퇴하고 싶지만, 연금을 빼앗는다면 여기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