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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600마리 해냈다” … 패서디나 산불방지 ‘풀 먹방작전’

6주 예정 작업 4주 만에 끝내 … 주민들은 ‘염소 요가’까지 즐겼다

2026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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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에서 잡목 제거 임무를 받고 투입된 염소떼. 패서디나 시

패서디나 지역사회에서 귀여움과 뛰어난 잡목 제거 능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규모 염소떼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임무를 완수했다.

약 600마리의 염소는 지난달부터 아로요 세코(Arroyo Seco) 일대 100에이커 규모 부지에 투입돼 마른 수풀과 잡목 제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염소들이 직접 풀과 덤불을 뜯어 먹는 방식이다.

비영리단체 One Arroyo Foundation의 캔디 레닉은 “원래는 6주 일정으로 계획했지만 염소들이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으로 먹어 치우면서 예상보다 훨씬 빨리 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

원 아로요 재단은 아로요 세코 지역의 보존과 복원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로, 이번 프로젝트는 City of Pasadena와 협력해 진행됐다.

레닉은 “염소들을 관리하는 전문 목동이 함께 이동하며 작업을 진행했다”며 “특정 구역에 울타리를 설치한 뒤 염소들이 일정 지역의 풀을 모두 먹으면 다음 구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주 동안 총 100에이커를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작업을 마친 염소떼는 수요일 아로요 세코 지역을 떠날 예정이다.

[화제] 산불시즌 캘리포니아, 염소 풀어 화재 막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불 예방 작업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도 이끌어냈다. 패서디나시는 주말마다 ‘염소 요가’, 염소 먹이주기, 염소와 함께 놀기 체험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볔다.

최근 남가주에서 산불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방식의 잡목 제거 모델로 염소 방목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관련기사 [화제] 산불시즌 캘리포니아, 염소 풀어 화재 막는다

관련기사 [화제] 글렌데일에 염소 돌아왔다  방화 염소 대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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