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검시국이 학교 내 괴롭힘 논란 이후 숨진 샌퍼낸도밸리 지역 12세 여학생의 사망 원인을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 사건 초기 학교 폭행과 뇌출혈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검시국 기록에 따르면 숨진 학생 킴벌리 자발레타 추귀파의 사인은 “자발적으로 파열된 소뇌 동정맥 기형(AVM)”으로 확인됐다. 검시국은 사망 방식도 ‘자연사’로 분류했다.
검시국 수석 검시관 오데이 우코 박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정맥 기형은 약하고 뒤엉킨 고압 혈관 덩어리”라며 “자발적으로 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파열 시 치명적인 출혈이 수초에서 수분 사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시국은 킴벌리를 지난 2월 25일 숨진 12세 여학생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당시 가족 측이 학교 내 폭행 피해를 주장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킴벌리의 어머니는 또 다른 12세 학생이 학교 복도에서 금속 물병을 딸 머리에 던졌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킴벌리가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뒤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LA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앞에서는 정의를 요구하는 추모 집회와 시위도 이어졌다. 가족이 개설한 고펀드미 페이지 역시 킴벌리가 “학교 괴롭힘 사건 이후 숨졌다”고 설명해 논란이 확산됐다.
킴벌리가 재학 중이던 Reseda High School은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운영되는 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 소속 차터 캠퍼스다.
다만 검시국이 자연사 결론을 내렸음에도, 경찰은 사건 당시 학생 간 충돌과 학교 내 상황 전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