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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끝나자마자..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202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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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Vytautas Dranginis on Unsplash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참하는 것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WP는 ‘바이든 행정부, 조만간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제하의 의견 기사에서 정통한 여러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정부 관리들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외교적 보이콧은 미국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기사는 베이징 올림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 지 여부를 곧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작성됐다.

WP는 아직 기술적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이달 내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날(중국시간으로 17일)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과는 상관 없이 이미 이전에 검토되고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당초 언론의 예상과 달리 시 주석이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란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고, 오히려 회담이 끝난 만큼 미국 측이 보이콧 발표를 미룰 요인이 하나 줄었다고 했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올림픽 불참 결정을 하더라도 선수 출전을 막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맹국들에게도 보이콧을 압박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WP는 이 기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가 논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5월 청문회에서 미국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며 “이른바 인권 문제를 중국을 비방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에서도 보이콧 목소리가 나온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 3월 뉴욕타임스(NYT) 의견란에 “독재국가에서 올림픽은 개혁을 위한 지렛대보다는 선전 도구로 활용돼 왔다”며 경제적,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했다. 그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사례를 들어 선수들의 출전은 막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중국의 티베트 인권 유린에도 불구하고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석 요청은 수락했다. 다만 그해 워싱턴DC에서 달라이라마를 초청해 ‘의회 명예 훈장’을 받게 하는 방식으로 인권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WP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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