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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역사상 처음 있는 비극’…6살 기린, 문에 목 걸려 골절사

202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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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동물원의 마스코트 ‘파커'(6, 아래)와 파커가 작년 5월에 암컷 ‘이기’와 낳은 옴스테드(위), 파커는 울타리를 벗어나려다 문을 지탱하는 구조물에 목이 끼어 골절사했다 (사진출처: 세네카 동물원 캡처)

뉴욕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기린 한 마리가 문을 지탱하는 구조물에 목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세네카 동물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세네카 동물원의 오전 시간대 관리자는 언제나처럼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순찰을 돌고 있었다. 관리자는 세네카 동물원의 주력 동물인 사자와 코끼리, 기린을 확인하기 위해 ‘사바나 구역’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때, 관리자의 눈에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동물원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파커’로 보이는 마사이 기린이 울타리가 연결된 문에 기댄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관리자는 파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고, 의식을 잃은 파커의 긴 목이 문을 지지하는 구조물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하곤 수의사를 긴급 호출했다.

동물원 소속 수의사인 크리스 맥키니가 즉시 달려와 파커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파커의 숨은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파커의 사인은 목 골절로 밝혀졌다. 맥키니는 파커가 울타리에서 탈출하려 시도하다가 구조물에 목이 걸렸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맥키니에 따르면 파커는 골절사 이전에는 지극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5월에는 암컷 마사이 기린 ‘이기’와 함께 새끼 기린 ‘옴스테드’를 낳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성체 기린이 이런 식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인 사고였다고 밝혔다.

세네카 동물원 측은 사고 이후 동물원 내부에 설치된 모든 출입문의 구조적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물원 측 관리자는 파커가 살고 있던 우리 출입문이 2018년에 설치됐으며, 미국 전역의 다른 일반적인 동물원 문들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파커의 죽음이 문이나 기타 구조물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기보다는 불운이 겹쳐 발생한 우연한 사고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울타리 문을 제작한 제조사에 연락을 취해 모든 문의 구조를 보다 더 안전한 형태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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