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하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항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내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안 후보 측은 “경호처의 제지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윤미향 전 의원과,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대표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결정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죄를 지어도 권력을 얻으면 그 죄가 없어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광복절 매국사면”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정의와 근본, 국민의 법 감정을 쓰레기통에 처넣은 일에 박수치는 매국 앞잡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4일 이 대통령이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가교육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도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나”라며 “차 교수는 조국 부부 입시 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