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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월가 수익 30%↑…직원 보너스 평균 25만 달러

25년 평균 상여금 6% 상승…총액은 9% 늘어 '예산 적자' 뉴욕시 기대엔 못 미쳐…15% 예상

2026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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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sign in Lower Manhattan New York financial district By helivideo

뉴욕의 투자은행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월가 직원들이 사상 최고 수준인 평균 25만 달러(약 3억7800만원) 상여금을 받았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상여금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24만6900만 달러(3억7200여만원)였다. 월가 상여금 총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492억 달러(64조8000여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가 수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651억 달러(98조여원)를 기록한 것과 맞닿아 있다. 상여금은 통상 업계 종사자들의 총 수입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팀이나 회사 실적에 따라 지급돼 월가의 한 해 성과를 보여준다.

감사원은 “월가는 국내외 여러 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부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활발한 기업 거래, 보험 인수, 주식·채권 거래 수수료 등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월가 최고 호황기는 약 537억 달러(81조여원)를 벌었던 2006년으로 평가됐다.

2025년 뉴욕주 소득세 수입은 상여금 수입이 늘면서 전년보다 약 1억9900만 달러(3004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시 수입도 9100만 달러(약 1375억원)의 추가 세수를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여금 규모가 시 당국의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뉴욕시의 2026년 회계연도 재정 계획에 따르면 상여금은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가정됐다. 뉴욕시는 7월 새 회계연도 시작 전까지 50억 달러(약 7조5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부족하며, 월가 세수에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뉴욕시 증권업계 고용은 2024년 30년 만에 최고치인 20만1500명에서 2025년 19만82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감사원은 예비 데이터로, 데이터 조정이 이뤄지면 고용 수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뉴욕이 여전히 금융 수도로 자리잡고 있으나, 미국 전체 증권업계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약 3분의 1 수준에서 2024년 17.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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