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하교길에 음악을 들으면서 걷지말 것.
-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말 것.
- 장신구 등 귀금속을 착용하지 말 것.
- 학교가 끝나면 바로 귀가할 것
놀랍지만 사우스 LA 학교 학생들에게 내려진 주의다.
최근 사우스 LA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교길에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며 학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주의사항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이지역 Fremont 고등학교 학생이 최근 휴대폰과 이어폰(에어팟) 귀금속 등을 빼앗기는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이에 응하지 않은 학생은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친구들과 문자메시지를 할 수 없는 이 참담한 현실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우스 LA에서는 캄튼 지역을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총출동해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장식하게 돼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의 힙합 정신은 자유와 평등을 외치고, 학생과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다. 그런 곳에서 지금 학생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거닐지 못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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