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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사태 정부가 나서나…문체특보 연예단체 세 곳 면담

2023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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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2023.04.26. (사진 = 어트랙트 제공)

‘큐피드(CUPID)’로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냈으나 내홍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재점화된 대중음악계 탬퍼링(tampering) 논란을 정부가 들여다보고 있다. 탬퍼링은 이미 다른 회사와 전속 계약 중인 아티스트에 대해 사전 접촉한 것을 가리킨다.

28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이 지난 22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 주요 연예 제작자 단체 세 곳을 만나 면담했다.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 전속계약 분쟁 등 대중음악계와 연관된 건 물론 연예계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문체특보가 이들 단체들에 먼저 제안해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문체특보는 오랜 기간 TV 드라마에서 활약해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대중음악계 관계자는 “탬퍼링 문제 등이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비롯 현재 화두가 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 이용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 문체부는 이 사태를 공정성의 잣대로 주목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앞서 키나(20·메인래퍼)·새나(19·리덤 겸 메인댄서)·시오(18·메인보컬)·아란(18·리드보컬) 등 전원 한국인 네 멤버로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통했다. 작년 11월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인 올해 4월1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했다.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다. 내홍 가운데도 ‘큐피드’는 22주 연속 ‘핫100’에 진입하는 등 장기 흥행하고 있다.

그런데 네 멤버는 지난 6월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가 외주를 줬던 음악 용역회사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법원의 마지막 조정 합의가 무산되면서 양 측은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등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를 다룬 SBS TV 교양물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이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편파 방송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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