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죠수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페인트볼 총을 발사한 독일인 관광객 세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원관리인은 지난 4일 점보 록스 캠핑장을 순찰하던 중 표지판과 일부 구조물에서 선명한 노란색 페인트볼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후 파크 레인저에 신고했고, 레인저들은 캠핑장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독일에서 방문한 관광객 3명을 발견해 심문했고, 이들은 범행전부를 인정했다.
이들은 페인트볼 마커로 알려진 압축 페인트볼 총과 새총 등으로 페인트볼을 발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파크 레인저들은 이들의 차량에서 새총 3개, 페인트볼 마커, 페인트볼, 그리고 기타 관련 장비를 압수했다.
공원 관계자는 페인트볼 마커와 새총은 법적으로 무기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곳에서는 절대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공원 관리인들은 공원을 추가 수색한 결과 화장실과 쓰레기통 등에서 노란 페인트볼을 발견했고, 점보 골스 캠핑장 인근에서만 최소 11개의 도로 표지판에 페인트볼이 발사된 흔적을 찾아냈다.
법 집행관들은 각 방문자들에게 기물 파손, 기물 훼손, 또는 파괴에 대한 연방 위반 티켓을 발부했고, 이들은 각각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최대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제프 필로사 레인저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국립공원의 경관을 훼손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즐기는 자연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