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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연예계 은퇴 선언 “배우 생활 마침표”

소년범 의혹 하루 만에 은퇴 선언 "지난 과오에 대한 책임이자 도리"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 방영 차질 불가피

2025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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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은퇴를 선언했다. 소년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전날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으며, 무명배우 시절이던 2003년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SBS는 조진웅이 맡았던 4부작 스페셜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해설)을 교체했고, KBS는 ‘특집 다큐-국민 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진웅의 고등학교 동창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게시물은 디시인사이드에서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조진웅에 대한 댓글들로 “서현고 다니다가 동창들이랑 떼강도 짓 하다가 빵에 갔다가 후년에 복학했다”, “원준아, 녀석들 모여서 왜 술 먹고 아파트 담벼락에 불을 질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진웅은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비열한 거리'(2006), ‘고지전'(2011),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끝까지 간다'(2013), ‘명량'(2014), ‘독전'(2018)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6년에는 시청률 15%를 기록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김혜수, 이제훈 등과 다시 호흡을 맞춘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 촬영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연예계 은퇴로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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