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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올해 금리 세 차례 인상 전망”

2026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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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본부 건물[사진 페더럴리저브 홈페이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PGIM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PGIM은 지난주 발표한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기본 시나리오를 ‘과열’ 상태로 규정했다.

두 달 전만 해도 금리 인하를 점쳤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시장의 일반적인 예측을 벗어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경고다.

이렇게 전망을 바꾼 배경에는 물가 부담이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공급망 관련 지표도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이다.

로버트 팁 PGIM 글로벌 채권 부문 대표는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았다”고 짚었다.

PGIM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3%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3%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GIM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연내 세 차례 인상이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전망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한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16~17일(현지 시간) 주재하는 시점에 나와 더 주목된다.

다만 PGIM은 긴축 기조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 경기를 식힌 뒤, 2027년에 세 차례, 2028년에 한 차례 금리를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PGIM은 이 같은 금리 경로를 거치면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3.3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인 3.5~3.75%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올해 금리를 올린 뒤 내년부터 다시 낮추는 이른바 ‘지그재그’ 금리 경로를 예상한 것이다.

다만 PGIM의 전망은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과는 차이가 크다. 외신들은 세 차례 인상을 예상한 PGIM의 전망은 아직 소수 의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학자 다수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리 전망이 흔들리는 배경에는 물가 압력이 있다. AI 투자 확대는 미국 경제 성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력·노동·무역 부문의 공급 제약과 맞물리며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여기에 중동발 유가 불안까지 겹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월가 일각에서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나치게 낮게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준의 실제 행보가 시장 예상과 달라질 경우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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