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마다 반복되는 “불법 폭죽 단속”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인식과 달리, 오렌지시는 올해 실제 단속을 통해 불법 폭죽을 터뜨린 주택 소유주들에게 총 24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시가 최근 공개한 ‘2026 불꽃놀이 프로그램 보고서(Fireworks Program Report)’에 따르면, 시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만 단속을 실시한 것이 아니라 6월 22일부터 사전 홍보와 집중 단속을 병행하며 불법 폭죽 사용 근절에 나섰다.
오렌지 경찰국은 전광판과 대형 홍보판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불법 불꽃놀이를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신고 시스템과 24시간 신고 앱, 핫라인을 운영했다. 또한 신고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교육 안내문 200부를 배포하는 등 사전 계도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접수된 불꽃놀이 관련 신고는 모두 386건이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경찰 출동 요청이 304건으로 가장 많았고, 24시간 신고 앱 58건, 핫라인 17건, 경찰국 이메일 7건 순이었다. 특히 전체 신고의 절반이 넘는 228건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하루에 집중됐으며, 전체 신고의 약 19%는 시가 지정한 불꽃놀이 금지구역에서 발생했다.
오렌지시는 경찰 드론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주택에서 불법 폭죽을 사용한 주민들을 적발했다. 그 결과 모두 8개 주택에 총 24만달러의 행정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다른 주택 소유주 1명은 과태료 대신 공중 발사형 박격포식 불꽃놀이 제품 26개를 자진 반납했으며, 3건은 위반자를 특정하지 못해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도 잇따랐다.
오렌지 소방국에 따르면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용한 불꽃놀이 잔해가 담긴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웨스트 팰마이라 애비뉴 차고 화재와 노스 모건 스트리트 잔디 화재가 발생했다. 하트파크 강변에서도 불꽃놀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초목 화재가 보고됐다.
같은 기간 오렌지 소방국은 모두 146건의 출동에 대응했다. 이 가운데 의료 관련 출동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15건, 일반 신고 6건, 기타 출동 11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사용한 불꽃놀이를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도록 안내문이 부착된 전용 수거통 1,800개를 시내 12개 합법 판매 부스에 배포했다.
허가된 판매 부스에서는 합법 불꽃놀이 제품만 판매됐으며, 올해 총매출은 약 59만7,000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오렌지 고등학교, 엘 모데나 고등학교, 리치랜드 고등학교 등 지역 학교와 비영리단체 등 모두 12개 기관에 지원됐다.
오렌지시는 올해 단속 비용과 과태료 정산을 마무리한 뒤 내년도 지원금 신청 절차를 조기에 시작하고, 주민 대상 불법 폭죽 예방 홍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