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4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내수 시장 둔화에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10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40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차 수출이 18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수출 증가율인 3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 소비가 적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 점을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2023년 자동차 수출 491만대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올라섰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5년 10%까지 상승했으며, 2030년에는 16%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공세가 거세지면서 주요국들은 관세 부과 등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최대 10만명을 감원하고 독일 내 공장 4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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