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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쓰는데”…플라스틱 용기, 위험 신호

2026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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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넣고 음식을 데우는 행동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넣고 음식을 데우는 행동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편리함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비뇨기종양 전문의 브라이언 헬판드는 건강 매체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인지 사용 습관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가 특히 경계한 것은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가열하는 행동이다.

열이 가해지는 과정에서 용기 속 화학 성분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페놀A(BPA)나 프탈레이트, 스티렌과 같은 물질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전자레인지의 작동 방식 역시 이런 우려를 키운다. 음식 속 수분을 빠르게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가 음식에 섞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래 사용해 긁히거나 손상된 용기,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고온으로 가열할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과 질병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노출과 일부 암 발생 사이의 가능성을 분석하며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제는 일상에서 이러한 노출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배달 음식을 담았던 용기나 일회용 플라스틱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더라도, 화학 물질 이동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용기를 바꾸는 방법이 제시된다. 음식을 데울 때 유리나 도자기 용기로 옮겨 담거나, 플라스틱 랩 대신 종이 타월이나 전용 덮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낡거나 긁힌 플라스틱 용기는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라이언 헬판드는 “단발적인 노출보다 장기간 반복되는 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작은 생활 습관을 꾸준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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