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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정치인들에게 의문의 백색가루 편지 100여통 배달

2023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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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가루가 동봉된 100여통의 편지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에 배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사진=CNN 홈페이지 캡쳐).

캔사스주에서 백색 가루가 동봉된 100여통의 편지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에 배달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 CNN이 19일 보도했다.

해당 가루에 대한 간이검사에서 치명적인 성분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 신고도 없었다고 한다.

캔사스 조사국은 지난 18일 “일반적인 생물학적 우려 요소에 대해서는 추정적으로 음성 판정을 보였다”며 “물질 요소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된 편지들과 함께 더 완전한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편지는 캔사스주 주요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 발송됐는데, 대니얼 호킨스(공화당) 캔사스 의회 하원의장과 스테판 오언스(공화당) 주 하원의원도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오언스 의원 측이 공개한 편지에는 여러 글씨체가 뒤섞여 ‘당신의 최근 성취를 기리기 위해 선물을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신의 야망에 질식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있다.

또한 편지 아래 부분에는 여러 나라의 글씨들이 뒤섞여 있는데, ‘깡통’이라고 써진 한글도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이번 편지가 로라 켈리 캔사스 주지사와 캔사스 의회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캔사스 의회는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오언스에 따르면 주 의회는 올해에만 9개 법안에 대한 켈리 주지사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트랜스젠더 여성 운동선수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여성팀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등이 포함됐다.

오언스 의원은 “어쩌면 이 편지는 우리가 무효화한 거부권 행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이 있다”며 “누군가가 정치적 신념 때문에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폭력적 행동, 위협은 전혀 누군가의 관점을 바꿀 수 없다”며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지속하는 나와 동료들, 당원들의 결심을 더 단단하게 한다”고 했다.

캔사스주 조사국은 연방수사국(FBI)와 함께 편지의 출처와 내용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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