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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꿀 어디로 갔나”…미국 벌꿀 생산 급감 이유

환경 파괴 원인…가장 큰 문제는 '토양 생산성 감소'

2024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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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 k on Unsplash

최근 몇 년 간 미국 양봉업계를 고심하게 한 ‘꿀 수확량 감소 원인’이 밝혀졌다.

가디언은 8일(현지 시간) 벌꿀 수확량이 줄어든 것은 꿀벌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살충제, 질병 등 영향으로 꿀벌이 감소하고 토양 생산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PSU) 측은 “꿀벌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으면 식량 수확량 감소와 생태계 악영향까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꿀벌은 식물의 꽃에서 꿀을 채집하며 꽃가루를 옮겨 식물 간 수정을 돕는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미국 내 꿀벌 군체(무리) 당 꿀 생산량은 평균 50파운드(약 22.7킬로) 감소했다.

크리스티나 그로징거 PSU 곤충전문가는 꿀 수확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불규칙한 기후 변화로 곤충 생태계가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토양의 식물(꽃) 생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토지 개발과 제초제 사용 증가 또한 토양 생산성을 낮춘 원인으로 파악됐다.

가브리엘라 퀸란 PSU 곤충학·수분 매개 박사 또한 꿀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꽃의 가용성’이라고 밝혔다. 꿀벌은 다양한 동식물에서 ‘즙(수분)’을 모으며 꽃가루를 퍼뜨리는 ‘수분 매개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꿀 생산량 감소는 곧 꽃 자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부했다.

연구팀은 지역마다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특성에 맞는 작물을 심어 꿀벌에게 꽃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식량 생산은 물론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퀸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봉 업계가 꿀 수확량을 예측하고, 수분 매개자인 꿀벌과 생태계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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