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의회가 현금 결제 시 1센트 단위 대신 5센트 단위로 금액을 반올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에서 ‘페니(penny·1센트 동전)’ 사용이 사실상 사라지는 수순에 들어갔다.
뉴욕주 상원은 최근 ‘뉴요커스 포 커먼 센츠 법(New Yorkers for Common Cents Act)’을 최종 승인했다. 법안은 주지사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법안이 시행되면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할 경우 최종 결제 금액이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자동 조정된다. 다만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모바일 결제 등 전자 결제는 기존처럼 1센트 단위까지 정확하게 청구된다.
예를 들어 결제 총액이 10.01달러 또는 10.02달러일 경우 10달러로 내림 처리되고, 10.03달러 또는 10.04달러는 10.05달러로 반올림된다. 10.08달러와 10.09달러는 10.10달러로 올림 처리된다.
판매세 역시 기존 방식대로 계산되며, 세금을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에만 반올림 규정이 적용된다.
이번 법안은 연방 정부의 페니 생산 중단 방침과 맞물려 추진됐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페니 생산 비용이 동전 액면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하자 생산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페니 1개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7센트로, 액면가의 3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페니 생산 중단으로 연간 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는 1센트 동전 사용을 중단하고 현금 거래 시 5센트 단위 반올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뉴욕주가 최종 시행에 들어가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포함한 주 전역에서 현금 결제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