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의 한 주택에서 45세 남성이 가족과 지인 등 8명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1살과 5살 어린이, 임신 8개월 여성까지 포함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ABC뉴스애 따르면 사건은 9일 오후 5시께 이리시 페리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9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45세 남성 용의자는 자신의 주택에서 총기를 발사해 가족 7명과 가족의 지인 1명을 살해했다.
특히 현장 주변 감시카메라에는 총격 당시 도움을 요청하던 여성 2명이 살해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총성이 들린 직후 여성 2명이 집으로 찾아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렸고, 용의자가 밖으로 나와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밖에서 51세와 37세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특수기동대(SWAT)가 주택에 진입한 결과 1층에서 5세 남아와 1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계단에서는 19세와 21세 남성, 24세와 44세 여성 등 4명이 숨져 있었다.
24세 여성은 임신 8개월이었으며 태아 역시 숨졌다.
용의자는 주택 2층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후 자신에게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 명의로 등록된 40구경 권총이 발견됐다.
릭 로라 이리 경찰국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현장은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번 사건이 바로 그런 현장”이라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희생자 전원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숨졌으며, 현장에 경찰이 도착한 뒤 추가 총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관계와 범행 전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와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다리아 데블린 이리 시장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이번 비극의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고 주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최악의 대규모 총격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2018년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에서는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