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는 16일 2024년 7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계절조정치 연율환산)가 85만1000건으로 전월 대비 14.1% 줄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7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023년 3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금리 저하가 신축주택 판매를 떠받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공급과잉이 이전 예상보다 크게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남부에서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22.9%나 급감했다. 7월 초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 여파가 컸다고 한다.
동북부에서도 27.1% 크게 줄었고 서부는 1.4% 감소했다. 반면 중서부에선 16.8% 대폭 증가했다.
7월 단독주택의 착공 건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14.8% 줄어들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이 7~9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는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이 심한 5세대 이상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집합주택의 착공 건수는 전월에 비해 11.7% 늘어난 36만3000건에 달했다.
전체 주택 착공 건수는 6월보다 6.8% 감소한 123만8000건으로 2020년 5월 이래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 133만건을 밑돌았다. 작년 7월과 비교해선 16.0% 줄었다.
선행지표인 7월 단독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93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집합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12.4% 줄어든 40만8000건, 전체로는 4.0% 감소한 139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착공 허가를 받았지만 미착공한 주택은 2.6% 증가한 27만9000건에 이르렀다. 이중 단독주택이 5.1% 늘어난 14만3000건이다.
단독주택 완공 건수는 0.5% 늘어난 105만4000건이며 전체로는 9.8% 감소한 152만9000건이다.
건설 중인 주택 건수는 1.6% 줄어든 153만9000건이다. 이중 단독주택이 2.1% 감소한 65만3000건이다.
관련기사 11월 신규 주택 건설 11.2% 감소…주택건설 하락 여지 더 커